검색결과30건
국가대표

[공식발표]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선임…21일 1차 회의 소집

대한축구협회(KFA)가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66) KFA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 KFA는 20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해성 위원장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정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체제에서 코치진으로 활약해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 전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K리그에선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한 바 있다. 2017년에도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의 대표팀에 합류, 6개월간 대표팀 코치직을 역임했다. 이후 KFA 심판위원장, 대회운영위원장으로 활약했다.정해성 신임 위원장의 첫 회의는 21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KFA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정 신임 위원장은 오후 회의 브리핑을 통해 취임 소감 및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KFA에 따르면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하는 11명 전원이 새로 선임된 위원이다. 끝으로 KFA는 마이클 뮐러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마이클 뮐러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협회 내 기술 관련 연구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명단(11명)위원장: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위원: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김우중 기자 2024.02.20 14:09
프로축구

프로축구연맹 신임 기술위원장에 전경준 전 감독…올해 연맹 예산은 약 430억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임 기술위원장에 전경준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위촉됐다.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후임이다. 연맹 올해 예산은 약 430억원이 편성됐다.연맹은 지난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이날 이사회를 통해 위촉된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와 부천SK, 전북 현대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도 역임했다.이후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전남 지휘봉을 잡아 2부리그 소속 구단으로는 최초로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다. 전경준 신임 위원장은 TSG(기술연구그룹) MCG(경기감독관그룹( FDG(시설개선그룹)으로 구성된 연맹 기술위원회 업무를 총괄한다.연맹의 2024년도 사업계획과 예산도 심의 및 승인됐다. 연맹은 ‘팬 퍼스트’의 자세로 지난 시즌 300만 유료관중의 흥행 열기를 지속할 것을 2024년 사업계획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추진과제로서 ‘디지털 생태계 구축’, ‘K리그 역사와 기록 체계화’, ‘재정건전성 및 사회적 책임 강화’, ‘K리그 펀더멘탈 강화’ 네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2024년도 예산은 약 429억 3000만원이 편성됐다.2023년도 사업결산도 승인됐다. 수입은 약 434억 3000만원, 지출은 약 416억 9000만원이다. 사업결산 세부 내역은 추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각 구단이 임직원의 가족을 채용할 경우 연맹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도 바뀌었다. 구단이 현직 임직원의 가족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직원으로 채용하고자 할 경우 연맹의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하고, 연맹은 이해충돌 가능성과 직무 공정성을 해할 우려 등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같은 내용은 K리그 윤리강력에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채용 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리그 전반의 도덕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이밖에 재정건전화 규정의 첫 해 시행 결과를 반영해 미비사항들을 보완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기존에는 구단의 추가예산 제출이 연중 상시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추가예산 제출은 연 1회 추가등록기간 전에만 가능하도록 변경됐고, 다른 예산을 전용하여 선수단 인건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또한 연맹 재무위원회가 구단 예산을 심사할 때에는 재무위원회의 판단으로 수정 요구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선수비용 상한선을 계산할 때에는 영업 외 수익이나 전기 잉여금을 제외한 당해 연도 영업수익의 70%만을 반영하도록 했고, 선수비용 상한선 초과 시에는 선수 등록 불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구단의 재무개선안 제출을 예산심사과정에 통합하여 구단의 행정 부담을 덜도록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6 10:16
프로축구

테크니션 ‘발디비아’·2부 우승 스퍼트 ‘김천’…K리그 ‘월간 TSG’ 11월호 발간

한 달간 K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술과 전략을 분석한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 2023년 11월호가 발간됐다.‘월간 TSG’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발간하는 K리그 전술 및 데이터 분석 컨텐츠로, 매월 발간되고 있다. ‘월간 TSG’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깊이 있는 내용과 전문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월간TSG’ 11월호에서는 지난 10월 K리그1, 2순위와 주요 경기데이터 등을 되짚어 보고 월간 베스트 팀, 베스트 플레이어, 베스트 매치를 선정해 심도 있게 다뤘다.베스트 팀은 10월에 열린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K리그2 선두 부산 아이파크를 맹추격한 김천 상무를 선정했다. 여기서는 김천의 두 대형을 오가는 유연한 전술적 운영과 강력한 압박 전술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베스트 플레이어는 K리그2 데뷔 첫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발디비아를 소개했다. 발디비아는 현재 13득점 14도움으로 K리그1, 2 선수를 모두 통틀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올 시즌 전남의 총득점(54골) 중 무려 절반에 기여한 수치이다.특히 연맹이 지난해 9월 월간TSG를 창간한 뒤 K리그2 선수가 표지 및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것은 발디비아가 최초다.베스트 매치는 지난 10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4라운드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선정했다. 이날 경기는 전북의 AG 금메달 주역 백승호, 박진섭, 송민규 등이 모두 경기에 나서 대구를 2대1로 꺾으며 지난 32라운드 안방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여기서는 대구의 라인 사이를 공략한 전북과, 대구의 두 가지 빌드업 패턴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이 밖에도 ‘월간 TSG’ 11월호에는 지난 2021년 K리그2 전남의 FA컵 우승 기적을 일으킨 전경준 TSG위원(당시 전남 감독)이 회고하는 2021년 FA컵 결승전 리뷰와, K리그 내 점유율 양극화 현상에 다룬 ‘TSG 토픽’ 등 팬들이 흥미로워할 다채로운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월간 TSG’ 11월호는 웹 매거진(PDF) 형태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으며,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11.17 08:37
프로축구

[IS 피플] 이장관 전남 감독 "프로 첫 승보다 20경기 연속 무승 끊은 게 더 값져"

“나의 프로 첫 승보다 우리 팀의 20경기 연속 무승을 끊은 게 더 값지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1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끝난 안산 그리너스와 K리그2 2022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지난 5월 21일 안산 그리너스와 17라운드 홈 경기(2-3 패)부터 이어진 20경기 연속 무승(11무 9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직전 마지막 승리는 5월 17일 FC안양과 16라운드 홈 경기(2-0)였다. 122일 만의 승리다. 이장관(48) 감독은 정규리그가 한창이었던 지난 6월 9일 전경준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건네받은 후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6월 12일 경남FC와 20라운드 홈 경기(2-2 무)부터 전남을 이끌어 17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첫 승리의 감격을 느끼기까지 과정은 우여곡절이 컸다. 10무 6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사령탑 교체가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장관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책임감이 컸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 도중 감독을 맡았다. 많은 분이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내가 부임하고서 1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보니 기준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팬들은 야유보다 격려를 더 해주셨다.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새로운 힘이 생겼을 거라 본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2부 최초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거머쥔 전남은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다. 결국 전남은 대학 축구 무대를 평정한 이장관 감독을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이 이끌었던 용인대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권역 우승을 차지했고, U리그 통합 우승을 두 번 했다. 지난해 그는 한국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이장관 감독은 몇 년 전부터 복수의 프로팀과 연결이 됐지만, 성사가 되지 않았다. 마침내 이 감독은 전남의 제의를 승낙했다. 그러나 무승부가 이어졌다. 이장관 감독도 “부임 초기 강팀과 붙었던 경기들이 너무 아쉽다. 이기다가 실점해 비긴 경기가 많았다”며 돌아봤다. 전남의 전통적인 축구와 이장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사이의 색깔 차가 존재했다. 전남은 매 시즌 최소 실점 상위권에 있을 만큼 수비가 강했다. 반면 이장관 감독은 공격 축구로 용인대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 감독은 “내 축구가 완벽하게 되고 있지 않다. 일정이 빡빡해 회복 훈련하기 바쁘다. 압박 축구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없어 아쉽다”며 웃었다. 안산과 경기에서 전남이 터뜨린 7골은 올 시즌 1부와 2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이장관 감독은 “내려서지 않고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는 축구로 좋은 득점들이 나왔다”라며 “지키는 축구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 우리 팀의 기준을 무시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실점하고 지더라도 투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남은 오는 17일 대전하나시티즌과 4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전남 상대로 정규리그 두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이장관 감독은 “나의 프로 첫 승은 두 번째 순위(목표)였다. 팀이 20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난 것에 의미를 먼저 두고 싶다.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전은 강한 팀이지만, 잘 이겨내 연승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16 07:30
프로축구

[IS 포커스] '용광로 축구' 변신, 이장관표 전남... 관건은 골 결정력

프로축구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는 6일 경남FC와 K리그2 2022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승점 21(4승 9무 8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경남은 승점 28(7승 7무 7패)로 리그 6위다. 지난 5월 17일 FC안양과 16라운드 홈경기(2-0 승) 이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늪에 빠져 있는 전남은 상대전적 1승 1무로 앞서는 경남을 잡겠다는 각오다. 전남은 올 시즌 부침을 많이 겪었다. 지난 시즌 2부 구단 최초로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태국에서 치른 ACL뿐만 아니라 리그 FA컵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과부하가 걸렸다. 결국 시즌 중반 전경준 감독이 사임하고 이장관 용인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장관 감독은 전남에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전경준 전 감독의 ‘수비 축구’ 대신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공격 축구’를 꺼내 들었다. 팬들은 모기업인 포스코와 지역 명물인 광양제철소에서 착안해 전남에 ‘용광로 축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장관 감독 부임 후 전남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 흐름과 상대에 상관없이 자신의 축구를 지향한다. 지난 3일 서울이랜드전이 대표적이었다. 전남은 전반 22분 츠바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처음 준비한 전술에 변화를 두지 않았다. 공격수 5명이 한 번에 라인을 올리면서 빠른 움직임으로 전방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경기 종료 직전 전승민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점 1을 획득했다. 이장관 감독은 “상대에 맞추는 게 아니라 ‘이장관 축구’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한다. 1초 뒤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예측과 타이밍을 중요시한다”며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서 상대가 빌드업(공격전개)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상대 팀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남은 지난 시즌 최소 실점 1위였을 만큼 수비가 강한 팀이었다. 이장관 감독은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그는 "역습으로 인해 많은 찬스를 만들고 볼을 소유하는 게 내가 선호하고 추구하는 색깔"이라며 "공을 빼앗기면 2초 안에 탈환하도록 할 것이다. 팬들이 휴대폰 볼 시간도 없이 경기를 즐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건은 골 결정력이다.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은 좋으나 득점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이랜드와 경기에서도 유효 슛 8개 중 득점은 1개에 그쳤다. 이장관 감독도 “페널티 박스 안까지 가는 부분은 조직적으로 잘 만들었다”면서도 “선수의 기량으로 득점을 마무리해야 한다. 측면에서 선수 간 호흡을 보완하면 득점 루트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6 07:00
축구

"우승해 1부 가겠다" K리그2 11개 구단, 19일부터 '승격 전쟁'

프로축구 K리그2(2부) 개막 미디어데이가 15일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1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입장했다. 강등팀 광주FC가 먼저 단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K리그2 11번째 구단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김포FC가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K리그2는 19일부터 정규리그(44라운드)를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최대 3개 팀이 K리그1(1부)으로 승격할 수 있다. K리그2 1위는 예전처럼 자동으로 승격한다. 여기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이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이 늘어난다.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2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광주의 새 사령탑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광주를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광주는 19일 김포와 공식 개막전을 가진다. 이정효 감독은 “지저분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끈끈한 축구를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대전 하나시티즌의 각오도 남다르다. 대전은 지난해 1부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대패로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지만, 털어버리고 우승만 생각하겠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FC에서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수비수 조유민도 “대전은 우승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팀이다. 그에 걸맞은 준비와 경기력으로 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올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기업구단인 대전은 조유민을 비롯해 김재우, 정산, 김인균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FC안양도 전력을 보강했다. 이창용, 연제민, 황기욱 등 수준급 수비수들을 데려왔다. 뒷문 강화가 이적시장 콘셉트였다. 올 시즌부터 안양의 지휘봉을 잡은 이우형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올해 목표는 단 하나, 승격이다.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바라는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막내구단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간절함과 열정을 갖고 뛰어준다면 호락호락하지 않는 김포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골키퍼 이상욱도 “도전자 입장에서 기존 팀들보다 두세 배 더 열심히 준비했다. 김포에 '은둔 고수'들이 많다. 김포와 맞붙으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감독들이 꼽은 우승팀은 대전이었다. 4표를 받은 대전 다음으로 안양(3표)이 득표했다.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서울 이랜드FC가 한 표씩 받았다. 리카르드 페레즈(포르투갈) 부산 감독과 전경준 전남 감독은 소속팀을 꼽았다. 조민국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아산을, 고정운 감독이 서울 이랜드를 선택했다. 감독들은 대전의 전폭적인 투자에 집중했다. 이정효 감독은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우승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K리그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대전이 지원이나 선수 영입이나 여러 가지로 가장 많이 하는 팀이다. 이런 팀이 우승해야 다른 팀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양을 선택한 감독들은 이우형 감독을 이유로 들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이우형) 감독님께서 지도 경험이 많으셔서 팀을 잘 만드신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안양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면서도 “반드시 안양을 꼭 잡겠다. 그러면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5 18:00
축구

전경준 전남 감독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1부 승격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전경준(49)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K리그1(1부) 승격을 다짐했다. 전 감독은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은 지난 시즌 프로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8강부터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를 연이어 격파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결승 1차전에서는 대구FC에 0-1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4-3으로 이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부 소속팀 최초의 FA컵 우승이었다. 통산 네 번째(1997·2006·2007·2021)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전남은 2부 팀 최초로 ACL 본선에 직행했다. 본선에서는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멜버른 시티(호주)와 한 조에 묶였다. 전 감독은 “ACL은 굉장히 큰 무대다. 2부 팀이 처음으로 나가는 만큼 우리의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쉬운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도 ACL 무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 미드필더 김현욱(27)은 “영광스럽고 기대가 많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며 “우리 팀이 고생해서 만든 결과다. 2부 팀이 막강하고 ACL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골키퍼를 맡는 부주장 김다솔(33)도 “리그와 FA컵에서는 우승을 경험해봤지만 ACL은 못 해봤다. 우승이 목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재(27) 또한 “ACL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ACL 참가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았다. 대신 선수들이 가진 능력 내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담금질 중이다. 전 감독은 “선수마다 (개인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데 격차가 있다”라며 “선수들에게 계속 주문을 요구하다 보면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본인 역량 내에서 발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했다. FA컵 우승으로 ACL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리그에서는 4위에 그쳤다.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대전하나시티즌에 밀렸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에 대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리그는 ‘누적의 힘’이다. 득점이든, 개인 능력이든 쌓아 놓은 게 승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 필요했다고 느꼈다”고 했다. 프로축구는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해 예년보다 시즌이 일찍 시작된다. 2월 19일 개막한다. FC안양과 개막 라운드를 갖는 전남은 리그와 ACL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바쁜 일정이다. 전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될 것 같다. 보완하거나 보태거나 할 부분들이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는 (리그와 ACL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전 감독은 1부 승격에 대한 자신이 있다. 올해부터 2부에서 최대 3팀이 1부로 승격이 가능하다. 전 감독은 “승격할 기회는 매년 있겠지만, 현재가 승격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난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꼭 승격하고 싶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해=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25 15:14
축구

FA컵 정상 오른 전남 전경준 감독 "선수들 고생했다. 고마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거둔 전남 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전남은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FC를 4-3으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던 전남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4-4 동률을 이뤘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차지했다. 2007년 이후 14년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전남은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직행 티켓도 따냈다. 구단 역사상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2부 리그 팀이 ACL에 출전한 것은 승강제 실시 이후 처음이다.전경준 감독은 "1년 동안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수고 많이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내년 ACL 무대가 나도 기대된다.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 입장에서 두 번의 VAR이 긴장감을 안겼다. 전반 24분 대구 수비수 홍정운의 퇴장,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 상황에서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다. 전남 입장에선 다행히 유리한 판정이 나왔다.전경준 감독은 "지옥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했다. 홍정운의 상황은 정확히 봤기 때문에 퇴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PK는 경합 중 상황이라 잘 보지 못했다. 고태원이 확실하게 아니라고 했지만, 90분간의 노력이 한 장면으로 뒤집힐 수 있어 굉장히 떨렸다"라고 했다.이날 경기에선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정재희가 라이트백으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3-3으로 맞선 후반 38분 결승골을 넣었다. 전경준 감독은 "군 입대 전부터 정재희의 장점이나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공격적으로 사용하고 싶었는데, (김태현이 다치고, 정호진도 피로골절이라 풀타임을 뛰기 어려워)사이드백이 없었다. 측면에서 여러 전술을 준비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라고 했다.전남으로선 아시아 무대에서는 게 좋은 기회인 동시에 부담이기도 하다. 전력 보강에 대한 질문엔 "우리의 역할은 다했다. 나도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겠다"라고 답했다.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1 17:05
축구

2부 최초 FA컵 정상 도전하는 전남 드래곤즈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 팀 최초의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전남은 24일 오후 8시 홈인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전남은 16강에서 수원FC, 8강에서 포항을 물리친 데 이어 준결승에선 울산 현대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1996년 FA컵이 창설된 이래 2부 리그 팀이 우승한 적은 없다. 전남은 3회(1996, 2006, 07년) 정상에 올랐으나 모두 2부리그가 만들어지기 전이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2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결과에 따라 구단이 많이 바뀔 수 있다. 간절히 준비하고 있다. 비록 2부에 있지만 1부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바로 FA컵이다. 전력 차가 있지만 홈 앤드 어웨이라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조금 더 집중하면 이변을 일으키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감독은 "토너먼트는 여러 가지 변수가 나올 수 있는 경기다. 결승전에서도 이를 잘 살리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구는 K리그1에서도 3위다. 굉장히 단단한 팀이고, 기술좋은 선수들이 전방과 미드필더에 포진해 있다. 팀 컬러도 확실해 분명 까다로운 상대가지만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전남을 대표하는 공격수 이종호도 "결승에 올라온 것 자체가 영광이다. 우승을 하면 상황이 많이 바뀔 수 있다. 감독님의 말씀대로 얼마나 선수들이 해내느냐에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종호는 2017년 울산 현대 소속으로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경험했다. 이종호는 "1차전에서 1골-2도움을 올렸고, 2차전 부상을 당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4년 만에 되돌릴 수 있는 기회다. 컨디션도 괜찮고,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FA컵 우승팀에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종호는 "ACL 진출은 큰 동기부여다. ACL에 진출하면 지원도 많을 것이고, 선수들도 많이 이적해 올 것으로 본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딸과 함께 핑크퐁 세리머니를 한다. 골을 넣으면 딸을 위해 아기상어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3 14:28
축구

부산 안병준, 2년 연속 K리그2 MVP 수상하나··· 정승현, 주현우 등 경쟁

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안병준(부산)의 독주가 펼쳐질까.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4일 K리그2 MVP 후보로 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연맹 경기위원과 취재기자,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4명의 후보에 대해 선수, 지도자, 미디어 그룹별 투표로 올 시즌 K리그2 MVP가 정해진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MVP 후보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안병준(부산)이다. 안병준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MVP를 노린다. 안병준은 올 시즌 34경기서 23골을 넣어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도움도 4개를 기록해 공격포인트 27점으로 후보 4명 가운데 가장 많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선정한 K리그2 MVP는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공격수가 수상했다는 점이 안병준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안병준은 시즌 득점뿐만 아니라 슈팅(125개), 유효슈팅(53개), 라운드 베스트11 선정(10회)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금까지 2회 연속 MVP를 받은 선수가 없다. 또한 안병준의 소속팀인 부산은 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안병준은 수원FC 소속으로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안병준의 MVP 경쟁자는 정승현(김천)과 주현우(안양), 김현욱(전남)이다. 정승현은 올 시즌 김천이 리그 우승을 차지해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기여했다. 시즌 5득점으로 수비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전진 패스 성공 1위(621개) 등 팀의 빌드업에 제 몫을 해냈다. 주현우는 시즌 어시스트 1위(8개)를 기록했고 공격지역 패스 성공(504회)과 공격지역 전진 패스 성공(143회)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김현욱은 키패스(슛으로 연결할 수 있는 패스) 부문 69개로 1위를 차지했고, 크로스 성공(66개)과 라운드 베스트 11선정(8회)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K리그2 MVP 후보 중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것은 올 시즌이 최초다. 지난 시즌 신설된 K리그2영플레이어상 경쟁은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김인균(충남아산), 박정인(부산), 오현규(김천), 이상민(서울 이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기록상으로는 박정인(8득점·3도움)과 김인균(8득점·2도움)이 가장 앞서지만, 김천의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에 힘을 보탠 오현규와 2시즌 연속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선정된 이상민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감독상은 1위 김천 김태완 감독을 비롯해 2위 안양의 이우형 감독, 4위 전남 전경준 감독, 8위 충남 아산 박동현 감독이 포함됐다. 김영서 기자 2021.11.09 15: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